오승훈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HSBC PMI 예비치의 서프라이즈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등 한국 증시를 둘러싼 제반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6월초까지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나겠지만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뚫는 강한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3년째 이어진 한국 기업 이익의 감익은 글로벌 저성장, 디스인플레 영향이 크다"며 "결국 강하게 형성돼 있는 물가에 대한 컨센서스가 변할 때 기업이익 전망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6~7월 중 물가에 대한 컨센서스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초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월중반 미국 물가 상승이 컨센서스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에 따른 진통이 6월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6월 중순까지 주가가 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6월 중순 이후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