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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사망 21명 "노인환자 병상에 손 묶여 대피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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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 화재 21명 사망(사진:YTN캡처)

▲장성요양병원 화재 21명 사망(사진:YT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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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사망 21명 "노인환자 병상에 손 묶여 대피못해"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28일 0시 27분께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이하 효사랑병원) 별관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다시 2분 만인 0시 33분에 큰불을 잡았지만 6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날 당시 4656㎡ 규모의 2층짜리 별관에는 간호조무사 1명과 70∼80대 환자 34명 등 총 35명이 있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30여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지만, 건물 전체로 연기가 퍼진 데다가 치매,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은 0시 55분 잔불 정리를 완료하고 대피하지 못한 환자를 수색했으나 21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또한 119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은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자로 일부는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불이 나자 1층에 있던 환자 10여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2층에 있던 30여명의 환자는 병상에 누워 있는 채로 유독가스를 들이마실 수밖에 없던 점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첫 발화지점은 병원 별관 2층 남쪽 끝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2층에 있던 환자를 업고 나와 본관 앞마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다.

한편 별관에서 구조된 한 60대 남성 환자는 "간호사가 유리창만 열었어도 이렇게 피해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간에 간호조무사 1명만 근무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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