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공무원 공약, 남경필 "포퓰리즘" vs 김진표 "박 대통령도 무상보육 약속"

▲'보육공무원'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남경필,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보육공무원 공약, 남경필 "포퓰리즘" vs 김진표 "박 대통령도 무상보육 약속"

경기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내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진표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출연해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보육교사 7만여 명을 공무원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보육교사 공무원화의 목적은 '엄마 행복' 정책이다. 보육교사들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150만원도 제대로 못 받는 박봉, 아주 열악한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보육에 들어가는 돈은 궁극적으로 정부가 다 부담하겠다, 여러 차례 천명했다. 2019년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공무원화 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현재 기준으로 2조 7천억원이며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2천 1백억이다. 4대강이 22조를 써서 낭비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경필 후보는 "보육교사의 공무원화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지금 당내에서도 협의가 안 돼 있어 서울시장, 인천시장 후보가 아무런 답이 없다. 예산도 지금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남경필 후보는 "급조된 공약이다. 지금 공무원을 늘린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정말 늘린다고 한다면 아주 소수의 꼭 필요한 안전, 소방과 관련된 공무원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후보는 오는 2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 토론을 진행한다.

김진표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보육공무원' 토론을 지켜본 네티즌은 "김진표 남경필 보육공무원, 좀 무리하게 추진되는 건 맞는 것 같다" "김진표 남경필 보육공무원,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긴 한데" "김진표 남경필 보육공무원, 항상 재원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