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김재원 새누리당ㆍ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세월호 국조 특위 양당 간사(조원진ㆍ김현미 의원)가 참석한 가운데 국조 범위와 대상, 방식, 절차, 기간 등 세부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세월호 국조 특위는 26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공식 선출하고 국조계획서를 의결해 27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여당 몫인 특위 위원장에는 심재철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심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는 27일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국조 특위가 가동된다"며 "심 의원을 위원장으로 확정했다는 새누리당의 소식은 조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세월호 진상 규명 의지, 있다고 믿고 싶다"면서 "세월호 국조에는 새누리당 그리고 심 위원장의 진정성 있는 협력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야권은 이날 오전 야당 몫의 특위 위원 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현미 의원이 간사에 임명됐고 위원으로는 우원식ㆍ김현ㆍ김광진ㆍ민홍철ㆍ박민수ㆍ부좌현ㆍ최민희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 몫의 위원으로는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특위 간사에 조원진 의원을, 나머지 위원으로는 권성동ㆍ김희정ㆍ경대수ㆍ김명연ㆍ박명재ㆍ윤재옥ㆍ이완영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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