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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모든 경우의 수 대비하라" 조환익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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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세월호 참사로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전력 공사(사장 조환익)가 재난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부터 조환익 사장의 특별 지시로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사에 재난관리를 위한 특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비상안전처 산하 안전재난관리팀(11명)을 산업안전팀(8명)과 재난관리팀(8명)으로 분리하고 인원을 보강했다. 전국의 사업소에서는 안전과 재난 부서를 일원화하고 관리역(153명)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고장, 화재, 정전 위험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파급효과가 큰 설비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특별예산 500억원을 편성ㆍ투입해 보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선유지비 예산을 조기 집행해 일반 설비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현장 설비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 중이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현장 설비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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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재난을 예측하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조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한전의 전국 268개 사업소에서는 재난 대응 매뉴얼의 유효성을 현장 중심의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 부합하도록 일제히 정비 중이다.

또 매뉴얼에 그치지 않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매뉴얼을 따를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반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방방재청과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의 상황전파 시스템 정비나 기능 보강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전력 그룹사와 함께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협의회는 반기에 한 번씩 열리며 실무운영팀 활동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현장 특별점검도 강화했다. 345kV 이상 변압기 시설, 대형 공사장 등 특정관리 대상 시설 861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하계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철탑과 전주 등이 넘어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사업소 1만1720여명을 동원해 침수지역 및 하천과 급경사지 주변의 설비에 대한 일제 점검ㆍ보강을 시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재난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테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전력 제어망을 외부망과 독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해킹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에서 인터넷을 분리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암호화, 비인가자 접근 차단 조치는 물론 용역사의 보안 관리를 위해 USB 사용을 차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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