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수료 제시로 인원감축 자초" 지적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웹케시와 스포츠토토 노조가 고용승계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는 이번 입찰 당시 스포츠토토 사업 운영 인력을 175명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토토 소속 여자축구 등 선수단 30여명을 제외하면 145명 수준이다.
고용승계 규모에 대한 웹케시와 스포츠토토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의 3분의1은 직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웹케시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7월3일 서비스 시작까지 시간이 촉박해 고용승계에 대한 신속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보도와는 달리 스포츠토토 사업에 투입될 웹케시 자체 인력은 10여명으로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웹케시는 동남은행이 1998년 한국주택은행에 인수되며 퇴직한 사람들이 다음해 설립한 전자금융 솔루션업체다. KB국민은행과 농협, 부산은행 등 21개 국내은행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 등 11개 국가 70여개의 금융기관에 전자금융 및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100개의 공공기관과 187개 지자체에 재정관리 및 자금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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