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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누리 알말리키 총리 3선 연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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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치른 총선 개표 결과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은 전체 328석 가운데 92석을 차지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나타났다.
29석을 얻어 2위를 기록한 시아파의 유력 성직자 암마르 알하킴의 알무와틴 연합을 63석 차이로 크게 따돌린 것이다.

게다가 친(親) 알말리키 성향의 4개 군소 정당에서도 20석 안팎을 획득해 새로 구성될 의회에서 진행될 새 총리 선거에서 110~120표를 이미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총리 선출에 필요한 재적 과반(165표)에는 40~50표 모자라기 때문에 알말리키 총리로서는 적어도 2~3개의 정치 세력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 총선 당시 알말리키 총리는 같은 시아파인 사드르 계열, 수니파와 세속 시아파의 정당 연합인 이라키야와 손을 잡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각 정치 세력의 합종연횡이 수개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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