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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뚝섬 초고층 개발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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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뚝섬 초고층 빌딩, 교통·환경 고려해야"..정 "경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6·4지방선거 서울시장직에 출마한 박원순-정몽준 후보가 뚝섬 개발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현대차그룹이 8년 전 뚝섬에 100층 이상의 사옥을 짓겠다고 밝혔는데, 현재는 흐지부지된 실정이다.

박 후보는 19일 열린 관훈토론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뚝섬에 초고층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데 무산됐다. 시장이 바뀌어도 연속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지역 가봤는데 상당히 좁았다"면서 "교통문제 뿐 아니라 서울숲 바로 옆인 만큼 환경 측면도 검토를 해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규제를 가능하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지금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다만 "지멘스까지 유치하는 마당에 국내기업 왜 박대하겠나"라며 "한전 이전부지에도 현대차가 관심있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스스로 계획을 철회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서울에 50층 이상 초고층은 박 후보 오신 다음 도심, 부도심 외엔 허가안하겠다 했는데, 왜 그런 것인가를 꼭 논의해야한다"면서 "전임시장이 조례까지 만들었는데 도로아미타불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서울의 유휴부지 100개 중 30개 투자신청서를 냈는데, 서울시는 하나만 허가를 내줬다"면서 "왜 그리 인색하냐 했더니 땅값 올라서 허가해주면 주변도 올라서 특혜다 못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좁아서 (허가를 내주는 게) 적절치않다는 것은 경영자가 판단할 일"이라며 "(박 후보의 발언은)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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