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박효종 전 서울대 윤리학과 교수와 함귀용 변호사를 내정한 것에 대해 "참으로 일관성 있는 불통인사"라며 "'관피아’ 부럽지 않은 ‘캠피아’의 등장"이라고 꼬집었다.
금태섭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객관성과 중립성을 의심받는 인사들을 방심위원장과 위원으로 기용하는 것은 언론 환경을 이렇게 가져가겠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언론자유 상황이 전 세계 중 68위라는 부끄러운 모습은 정부가 이런 행태를 계속하는 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인 김수민 국정원 2차장 임명, 이중희 민정비서관의 검찰 복귀, 우병우 전 대검 수사기획관의 민정비서관 내정 소식에 이어 이번 추천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상황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잘못된 인사의 즉각적인 철회를 청와대에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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