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내일(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장관은 현재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사고 한 달이 된 이 시점에는 국회에 나와서 진실하게 답변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나 유가족이나 전문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해수부 장관과 구조와는 이젠 직결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상임위 참석을 촉구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방송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KBS사장을 국회 상임위에 부르는 것은 언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궤변으로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여당의 상임위 참석 거부는 공영방송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허위보도가 탄로 나고 권력으로 장악해온 정권의 파렴치한 행태 발각이 두려워 의도적으로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당에서 미방위에 출석해야 될 증인에 KBS사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을 요구하는데 여당은 정쟁으로 끌고 나가고 있다"면서 "방송법 제6조1항과 제44조1항에 의해 방송 공정성, 공익성 위반으로 KBS사장의 출석을, 방송문화진흥회법 제1조에 근거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미방위 출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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