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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맥주…야식의 종결자 '칭다오' 띵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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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⑨ 칭다오

中 맥주의 자부심…"칭다오를 마셔야 중국을 안다"
쌀 첨가 독특한 맛·재스민 향 일품…독일기술로 제조


아시아 넘버원 맥주 '칭다오'

아시아 넘버원 맥주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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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국 맥주의 자부심인 칭다오(Tsingtao)가 독일산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칭다오 맥주는 독일이 청도를 점령할 당시 독일인의 손으로 세워진 맥주공장이 시초이다. 1897년 청도 지방에 조차한 독일군이 독일 맥주 생산 기술과 라오샨 지방의 맑은 광천수를 이용해 맥주를 생산하면서 탄생했으며, 190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반환 후 독일 맥주 제조기술에 기반을 두고 중국 고유의 문화와 결합시켜 중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맛으로 개선시켰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의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넘버원 맥주이자 중국 맥주의 자부심이다. 즉 '독일산 중국 맥주'인 셈이다.

칭다오 맥주는 목 넘김이 좋고 깔끔하면서 동시에 독특한 맛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쌀을 첨가했기 때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권 맥주 특유의 제조법이기도 한 쌀의 첨가는 맥주의 맛을 쌉쌀하게 할 뿐 아니라 독특한 재스민의 향을 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맥주 원료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은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큰 역할을 하는데 칭다오 맥주는 아시아 최대 광천수 지역인 라오샨 지방의 맑은 광천수를 사용해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다.
칭다오 맥주는 고유의 깔끔한 맛과 청량감으로 육류 음식이나 볶고, 튀기는 조리법이 많은 아시아 음식들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아울러 깔끔하면서 쌉쌀하고 특유의 진한 맥주 맛이 기름기가 많은 중국음식의 느끼함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유럽과 미주 등 서구에서는 칭다오가 기름진 음식과 꼭 곁들여 져야 하는 맥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북경오리, 양꼬치 등의 음식이 유행하면서 동시에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미식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음식과 칭다오를 함께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991년 6월23일 처음 개최된 이래 매해 여름마다 그 규모를 키우며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이다. 이 축제는 보통 8월 중 2주에 걸쳐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칭다오 맥주를 포함해 세계 다양한 맥주와 쇼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도 18개국 40여개 브랜드 300여 종의 맥주가 참여했으며, 칭다오의 깔끔하고 시원한 맥주 맛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400여 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대구에서 열린 '2013 치맥 페스티벌'에서 국민 야식인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칭다오 맥주 맛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칭다오 맥주는 640㎖병, 330㎖병, 500㎖캔, 330㎖캔, 640㎖순생, 생맥주까지 6가지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한편 칭다오 맥주는 1906년 독일 뮌헨 국제 맥주 엑스포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래, 7번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2002년 세계 맥주 생산량 10위에 진입, 아시아 넘버 원 맥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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