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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숨은 실세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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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중간에 거쳐가는 곳으로 악용되기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 사무총장은 입법부에 있는 유일한 장관급 직제로 입법부 전체의 예산과 조직 등을 관장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또한 입법활동을 보좌하고 교섭단체간 회의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 사무처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입법부 전체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의 예산과 업무, 인력 관리도 사무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국회사무처 직원은 1250여명이며 국회도서관(300여명), 예산정책처(120명), 입법조사처(110명) 등의 직원을 합할 경우 1800여명에 이른다. 올해 국회 예산은 5040억원에 이른다.
국회 사무총장의 주요 업무는 국회 사무를 총괄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 감독할 책임을 가진다. 이밖에 국회의 입법 및 예산결산심사 등의 활동을 지원함에 있어 의원 또는 위원회의 자료 요구가 있을 경우 자료 제출 의무를 가지고 있다.

국회 사무총장 휘하에는 법제실, 의사국, 방송국, 경호기획관, 의정종합지원센터장 등을 총괄하는 입법차장(차관급)과 기획조정실, 국제국, 관리국, 의정연수원, 인사과, 운영지원과를 담당하는 사무차장(차관급)이 있다. 사무총장 직할로 언론을 담당하는 홍보기획관과 국회의원의 윤리사항을 점검하는 감사관이 따로 있다.

현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본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임명한다. 하지만 여당측 인사가 발탁되는 것이 관행이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임명한 정진석 전 사무총장은 현재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상태로 임병규 입법차장이 사무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 사무총장의 경우 정치인이 거쳐가는 과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 전 사무총장 외에도 권오을 전 사무총장이 경북지사에 출마했다가 자진사퇴했다.
한편 도서관장은 국회 본회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회의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국회도서관장은 야당 몫이라는 관행 때문에 야당 대표가 추천하는 정치인이 맡아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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