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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젖소농가서 41마리 떼죽음…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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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주저앉는 증세’ 보이다 11~14일 숨져…천안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 정밀검사 의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젖소사육농가에서 최근 나흘간 41마리의 소가 죽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남도 및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성환읍 A씨의 젖소농가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1마리가의 소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30마리(착유 70마리, 육성·송아지 60마리)의 소를 키워온 이 농가에서 죽은 소들은 모두 우유를 짜는 젖소다.
방역당국은 죽은 소가 갑자기 주저앉는 증세를 보였으며 침 흘림, 콧물 등 가축전염병에서 생기는 소견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죽은 소들이 간이검사결과 간경화 등 급성중독반응을 보여 독소나 중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나 시료를 통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젖소들이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섞어 만든 사료로 바꿔 먹인 뒤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정밀검사해주도록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현장 확인결과 젖소들이 ‘보툴리즘’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예방백신 접종(83마리)은 물론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또 죽을 수 있어 정상적인 소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했다.

☞‘보툴리즘’이란?
소가 세균(Clostridium botulinum)이 만들어낸 신경독소를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근육마비로 제대로 설 수 없게 되다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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