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티 CEO는 1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IBM은 지난 100년간 스스로 변화해 왔다. 이번에도 그렇다"라며 변화를 통해 생존해온 IBM이 클라우드라 새로운 흐름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천공기 업체로 출발해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를 거쳐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며 창업 100년을 넘어서면서도 정보기술 분야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IBM 최초의 여성 CEO 취임 후 2년이 지난 상황에서 로메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급부상하는 현 시점을 변신의 시기로 진단했다.
그는 IBM의 실적 감소와 주가 하락에 비관적인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를 향해서는 "변화가 아닌 불필요한 것들로 현재의 실적 하락세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되받아쳤다. 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일축한 100년 기업 수장다운 당당한 발언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