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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초 바다송어 양식 성공…일본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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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회사법인 천수만씨푸드(주), 홍성 천수만에서…지난해 10월 입식 후 반년 만에 출하, 1~1.5kg 크기, kg당 1만5000원선

천수만씨푸드(주) 직원들이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앞 바다 가두리양식장에서 바다 송어의 일본수출을 위해 배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천수만씨푸드(주) 직원들이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앞 바다 가두리양식장에서 바다 송어의 일본수출을 위해 배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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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 최초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8일 홍성군 및 수산업계에 따르면 서해안 최초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한 홍성군 서부면 어업회사법인 천수만씨푸드(주)(대표 윤경철)가 일본으로 첫 바다송어 수출을 시작했다.
천수만씨푸드는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앞바다에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해 지난해부터 바다송어 상품화에 힘써온 뒤 지난 9일 첫 일본 수출을 위한 출하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수출은 천수만에서 키운 무지개송어를 맛본 일본 바이어가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이뤄졌다.

9일 출하된 3t을 포함해 11일까지 두 차례 출하작업을 더 벌여 10t(약 8000마리)이 현지로 팔린다.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돌아오는 송어는 주로 찬 계곡물에서 양식되는 민물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윤경철 천수만씨푸드 대표는 오랜 연구와 시도 끝에 염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순치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송어의 바다양식에 성공했다.

특히 천수만은 태풍 등의 피해가 적으면서 담수가 많이 모여들어 염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영양염류도 가득해 질 좋은 바다송어를 생산해낼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민물송어는 새끼에서 출하까지 1년 반쯤 걸리지만 바다송어는 6개월이면 출하할 수 있을 만큼 자라는 속도가 빨라 소득증대에 유리하다.

송어가 냉수성어종인 만큼 겨울철에도 활동이 활발해 겨울철 양식도 할 수 있어 그만큼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효자어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출 길에 오른 송어도 지난해 10월 입식한 것으로 반년 만에 출하할 수 있는 1~1.5kg 크기로 컸으며 수출가격은 kg당 1만5000원대다.

윤경철 천수만씨푸드 대표는 “죽도 부근 해상에서 양식되고 있는 바다송어는 사료에 항생제나 소화제를 전혀 쓰지 않는 무(無)항생제 어류로 식감과 맛이 뛰어나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바다송어 양식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바다송어가 지역의 새 소득원이자 천수만권역의 특화상품으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바다송어양식사업을 적극 도와 키울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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