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표한 '엔저의 우리 수출기업 영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취임 이후 엔화 약세로 인해 대일 수출기업의 92.6%, 제3국 수출기업의 15.6%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제3국 수출기업 중 선박, 기계류, 석유제품 등은 엔저효과에 따른 일본기업의 수출가격 인하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25%를 넘었다. 아베총리 취임 이후 2012년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일본 전체 수출물량은 2% 가량 줄었지만 선박 수출물량은 136.9%, 석유제품은 42.6% 늘었다.
부정적 영향을 받은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 서유럽 등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중동(21.8%), 동남아시아(14.2%), 중국(11.3%), 중남미(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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