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사랑' 책 표지

▲'꿈 같은 사랑'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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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꿈같은 사랑'이라는 책을 출간, 국내서 복음 전파 활동을 활발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책을 펴낸 출판사(많은물소리)는 이외에도 유 전 회장의 저서를 여러권 맡아 펴냈으며 책과 동일한 이름의 카페와 암송대회를 홍보하는 등 유 회장의 복음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한 의혹을 사고 있다.


'꿈같은 사랑'은 1995년 처음 출간(출판사 이두)됐다. 126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과 연루된 유 전 회장이 징역 4년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당시의 심정을 기술한 것으로 지인들이 유 전 회장의 글을 묶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은 이 책에서 자신의 호로 알려진 '아해' 이전에 '아희'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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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영대역본(2011년)과 개정증보판(2012년)으로 재출간됐다. 개정판에는 저자 실명을 밝혔다. 출판사에 유병언 회장이 '꿈 같은 사랑' 저자가 맞느냐고 묻자 관계자는 "경리 담당이라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책 표지 그림도 유 전 회장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파리 북역에 게재한 사진전 홍보 포스터에도 구름 사진을 쓴 바 있다. 이외에도 유 전 회장은 이 출판사에서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2008년)', '요한복음을 읽으면서'(2006년)시리즈 7권을 펴냈다.


출판사 '많은물소리'는 '글소리'라는 월간지도 펴내고 있다. '글소리' 홈페이지에는 동명의 온라인 카페를 링크해놓았다. 이 카페는 '꿈같은 사랑'에 포함된 180개가 넘는 성경구절을 함께 읽고 암송하는 공간이다. 또 동일한 이름의 암송대회도 올해 7회째 열리고 있는데 올해 총 918명이 사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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