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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KT, 아이폰5 보조금 풀었다 거둬

최종수정 2014.04.28 16:32 기사입력 2014.04.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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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전 불법영업…본사 차원서 관리

▲KT본사에서 내려온 공지를 대리점 직원이 판매점에 전달한 문자.

▲KT본사에서 내려온 공지를 대리점 직원이 판매점에 전달한 문자.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아이폰5 27만원 초과할인 판매 즉시 중단 시행 바랍니다"

KT(회장 황창규)가 본사 차원에서 유통점들에 대한 불법 보조금 자체 단속에 나섰지만 일선 유통점에서는 KT의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내 몇몇 휴대폰 판매점과 KT 직영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KT가 영업을 재개한 당일인 27일 저녁 전산망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KT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점들에 '아이폰5 불법 보조금 중단'을 긴급공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지문에는 "판단을 잘못해 이미 판매한 대리점은 개통 시 할부원금을 보조금 27만원 이하로 계산해 개통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는 다른 방법을 찾아 해결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 재개 앞두고 보조금 풀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판매점들에 알아서 처리하라는 거냐"며 "유통점에 책임을 떠넘기니 소비자들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사실 휴대폰 판매업체에서는 이미 나온 보조금을 다시 페이백 형태로 고객에게 돌려준다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다시 상황을 설명하고 페이백 방식으로 전환을 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백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고객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들어가거나 고객을 잃을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가 영업을 다시 시작하기 전날인 지난 26일 저녁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에는 아이폰5가 KT 번호이동 조건으로 할부원금 15만원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영업재개 전 보조금을 판매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불법보조금 지급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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