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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프래즐 5', 신흥국 '모범생'으로 지위 격상

최종수정 2014.04.23 10:42 기사입력 2014.04.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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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증시 상승·재정적자 축소 등 선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통화가치 급락·증시 폭락 등을 겪으면서 '프래즐 5'로 묶이는 수모를 겪었던 5개 취약국가들이 올해 들어 신흥국의 모범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영국 투자은행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외환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프래즐 5' 로 묶였던 국가들은 최근 '하이(high) 5' 또는 '멋진(fabulous) 5' 등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치가 24% 폭락했던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5% 넘게 뛰었다. 정국불안에도 불구하고 터키 리라는 1월 저점 이후 8.33% 상승했다. 선거를 앞둔 인도와 올해 초 기준금리를 인상한 남아공 역시 1월 말 이후 통화 가치가 각각 4%, 7%씩 올랐다.

블룸 외환전략가는 특히 이들 5개국의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캐리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해 신흥통화가 출렁이며 크게 위축된 바 있다.

'하이5' 국가의 증시도 선방하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근 두 달 동안 12% 넘게 급등했다. 터키 증시도 올해 들어 18% 뛰었고 브라질 역시 한 달간 16%나 올랐다.
프랑스계 은행인 소시에떼제네랄의 베느와 안 신흥국 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을 걱정하게 했던 5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들은 '프래즐 5'가 아니라 '튼튼한(solid) 5'로 불려야한다"고 말했다. 이들 5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4.2%였다. 1분기의 6.2%에서 상당 폭 축소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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