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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반짝 랠리 끝…약세장 전망 늘어

최종수정 2014.04.22 09:53 기사입력 2014.04.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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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이후 7% 빠져…美 경기회복에 달러 강세·우크라 약발 다했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에 반짝 랠리를 보인 금 값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거래일보다 온스당 5.40달러(0.4%) 떨어진 12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29%나 빠진 금 값은 올해 들어 상승 반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금 가격은 지난 3월 중순까지 연초 대비 14% 넘게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한 달 사이 다시 7%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금 값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금 선물·옵션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은 최근 한 주 사이 계약 건수 9만137을 기록했다. 두 달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금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은 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금 값 하락을 점친 의견은 한달 새 두 배로 늘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5주 연속 투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금 값 약세 전망이 쏟아지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과 연관 있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을 웃돌았다.

미 경기가 좋아지면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 금 값이 내려가게 마련이다.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둔화와 인도의 금 수입 제한조치도 금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악재는 이미 금 값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견이 많다.

그나마 빠른 물가상승으로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늘어날 것이란 기대 정도가 금값 상승 전망의 배경이다.

영국 투자기관 스탠다드라이프의 프란시스 허드슨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조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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