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서울 자치구, 국가적 애도 동참 위해 행사 취소

4.19 혁명 국민문화제 전야제 전면 취소...강서구 개화산 봄꽃축제 등도 취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건이 터져 국민들 슬픔이 커져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8일 오후 6시부터 예정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야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구는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국민들이 애통해 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하고 온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종자 모두의 무사귀환 소식이 조속히 들려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로써 락페스티벌, 풍물패 공연,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 등 전야제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3시까지 교통통제 예정이었던 강북구청사거리 ~ 광산사거리 600m 구간도 정상 운행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9일 열릴 예정인 '개화산 봄꽃축제와 25~27일 개최 예정인 ‘겸재예술문화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구는 17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진도 세월호의 침몰사고에 따라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개화산봄꽃축제 등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며 "이번 침몰사고 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남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9일 열릴 예정인 도서관축제를 취소했다.

금천구는 구청 주관 모든 행사를 최소화·간소화하고 민간 주도 행사도 축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9일 오후 7시 창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정순왕후‘주민사랑 음악회’를 취소했다.

단종비 정순왕후를 테마로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퓨전국악, 민요, 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도 4월 거리축제를 최소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