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김정식)감독은 한국에서 벨기에로 입양된 이후 세계적인 만화작가로 성공했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에서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방인이라고 느낀다. 융감독은 자전적 만화를 그리기 전까지는 ‘버림 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한국 땅을 밟기 두려웠다고 고백한다.
쎄실은 행복하게 자랐고, 융 감독도 세계적인 만화가로 성장. ‘해외 입양'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이에 융 감독은 한국 국외입양에 대한 ‘문화적 사고 방식’을 지적하며 "입양인과 미혼모가 겪을 고통을 인지하고 그들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두 작품의 펀딩 후원 의미는 영화 제작 하나로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잘못 된 인식, 무지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과 이해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펀딩21 홈페이지(http://www.funding21.com)에서 참고 가능하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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