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프로미오픈서 지난해 장타왕 김태훈과 300야드 '괴물 샷' 대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원조 장타자' 김대현(26ㆍ캘러웨이)의 귀환이다.
2007년부터 무려 5년간이나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장타왕을 독차지했고, 2010년에는 매경오픈 우승을 토대로 상금왕에도 올랐던 선수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다가 돌아와 올해는 국내 투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보성CC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김태훈(29)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A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셔 분위기 전환부터 시급하다. 타이틀리스트에서 야마하로 골프채를 교체하면서 클럽과의 궁합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태훈 역시 "클럽 교체에 따른 적응기간이 필요했다"며 "지금은 90%이상 테스트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KGT 개막전이다.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렸고, 국가대표 이창우(21ㆍ한국체대)가 아마추어 우승을 일궈내 '프로 킬러'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아마추어 2연패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이창우는 당시 이 우승에 이어 10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얻었다.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우승자 홍순상(32ㆍSK텔레콤)과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도훈(25) 등 '챔프군단'은 시즌 첫 승을 다투고, 2012년 군복무 이후 이 대회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김대섭(33ㆍ우리투자증권)은 '어게인 2012'다. '베테랑' 강욱순(48),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국가대표 출신 허원경(28)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