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모기발생 가능성을 알려주는 '모기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반도 날씨가 아열대기후로 바뀌어 가는 가운데 모기로 전파되는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모기활동지수는 모기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요인과 함께 시내에 설치된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불)·DMS(Digital Mosquito count System·이산화탄소를 방출해 모기를 유인·포집하는 시스템) 자료, 기상청 기온값 등을 대입해 산출한다.
'쾌적' 단계는 모기활동이 거의 없는 단계며, '관심' 단계는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로 시민들은 방충망 파손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는 4단계로 구성된 모기예보제를 21일부터 10월31일까지 매일 운영할 방침이다. 예보를 확인하려면 시나 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모기활동지수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한 모기발생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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