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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산소곡주, 세계 3대 주류품평회서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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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몽드셀렉션 증류주&리큐르(Spirit & Liqueurs)부문 최고상…미국, 호주 등 세계시장 파고들기 탄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의 민속전통술 한산소곡주가 최근 벨기에서 열린 세계 3대 주류품평회 ‘2014년 몽드셀렉션’ 때 금상을 받았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통주진흥협회 주관으로 열린 우리 술 품평회 때 입상해 20여종의 국내 전통술과 함께 출품된 한산소곡주는 불소곡주와 함께 증류주&리큐르(Spirit & Liqueurs)부문 최고상(금상)을 차지했다.
몽드셀렉션은 해마다 열리는 세계주류품평회로 영국의 런던국제주류품평회(IWSC),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WSC)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힌다. 이 대회에선 배상면주가의 산사춘이 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6월2일 벨기에서 열린다.

한산소곡주는 몽드셀렉션의 금상 수상을 계기로 미국, 호주 등 세계시장 파고들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나장연 한산소곡주 대표는 “정직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한산소곡주의 전통을 잇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산소곡주는 찹쌀, 맵쌀이 주원료로 100일 숙성을 거쳐 만들어지며 피를 맑게 하고 독을 풀어준다. 말초혈관을 넓혀주면서 혈관운동 중추를 억제하는 혈압강화작용까지 해 고혈압 막기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다.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 선발대회’ 때 전통주류부문 최고상(금상)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선물, 청와대 만찬주 선정 등 나라안팎의 주요 행사 때 소개되면서 우리나라 대표전통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만든 누룩쓰기에 앞장서고 연구소를 세워 우수함이 입증된 한산소곡주는 우체국쇼핑 전통주부문 매출 1위를 하는 등 500여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한산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지역의 이름난 술로 빛깔은 청주와 같다. 백제 때의 궁중 술로 백제유민들이 나라를 잃고 슬픔을 잊기 위해 빚어 마셨다. 조선시대에 들어 가장 많이 알려진 술로 ‘동국세시기’ ‘경도잡지’ ‘시의전서’ ‘규합총서’ 등에 제조법이 실려 있다. 소곡주를 만드는 법은 찹쌀을 빚어 100일간 익힌다. 이때 며느리가 술맛을 보느라고 젓가락으로 찍어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취해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은뱅이처럼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고 해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불린다. 한산소곡주는 술맛이 독특한 민속주로 기능보유자 우희열 씨에 의해 이어져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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