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파생상품 거래량은 2011년 39억3000만 계약에서, 2012년 18억4000만 계약, 지난해 8억2000만 계약으로 각각 전년대비 53.3%, 55.3% 감소하며 최근 2년새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조치현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색파생운영팀장은 “글로벌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리 파생상품의 거래량 회복(13.6%)과 에너지·금속 등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성장(22.5%)으로 세계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과 한국 시장이 분위기를 달리한 원인으로는 2012년 KOSPI200옵션의 거래승수 인상(10만→50만)이 지목됐다. 조 팀장은 “거래대금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는 78만6800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미국이 1위, 이어 인도(32억6200만계약), 중국(21억9200만계약), 브라질(16억400만계약)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국가별 순위 역시 2011년 2위, 2012년 3위에 이어 지난해 8위로 하락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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