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이한 양국 상황에서 다른 나라 방문 일정과 우리 것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국격을 믿고 의연하게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초 1박 2일 일정에서 하루 늘어난 일본 국빈방문 일정은 일본 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이며 미국이 이를 수용한 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일본을 중시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에서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민 대변인은 "전반적인 시각에서 한미 정상 간에는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협의가 수시로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시각을 경계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방문한 건 2009년과 2010년 두 번이며, 한국만 따로 방문한 사례도 2012년 한 번 있었다. 일본을 단독 방문한 적은 없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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