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 발대식 개최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은 2008년 3개 초등학교에서 시작돼 하굣길 학교주변 놀이터 · 공원 등의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혼잡한 하굣길 통학로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학부모 봉사단체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오후 시간대에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에도 예년에 이어 26개교에서 2000여명의 안전지킴이가 구성돼 내년 3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각 학교 안전지킴이 단장으로 구성된 ‘안전지킴이 협의회’ 회장인 선린초등학교 박민예(41) 단장은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되고 뜻 깊은 일”이라며 “안전지킴이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무단횡단하거나 하교 후 배회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고 특히 저학년 학부모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안전지킴이단은 주로 어머니 회원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례적으로 아버지 단장도 있다.
이날 발대식은 오전 9시40분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어린이 성범죄 예방 등 안전교육을 포함, 홍보영상 상영, 체험수기 발표,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올해 단장을 맡은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안전지킴이 선서’를 통해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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