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백화점 소폭 성장, 대형마트 일제히 역신장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 4.2%, 전점 기준으론 7.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기존점 기준 2.3%, 전점 기준 5.8%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 주방용품(14.2%)과 가구(13.7%), 시계·보석(15.0%) 등 혼수상품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렛 역시 49.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포츠·의류 매출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봄 정기 세일 기간 여름 상품 특가전과 웨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센터점 리뉴얼 효과로 해외 수입 브랜드 판매가 12.5% 늘었고, 아웃도어를 포함한 스포츠부문 판매도 10.8% 신장했다.
특히 지난달 가을 윤달로 인한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가구(8.3%), 가전(9.6%) 등 혼수용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2.1% 늘었다.
보석·시계류와 주방용품 매출이 각각 19.6%, 19.3% 증가하는 등 혼수용품이 강세를 보였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컨템퍼러리 의류도 14.2% 신장했다.
반면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패딩점퍼 등 겨울 의류 매출이 부진, 여성과 남성의류가 각각 1.4%, 2.1% 역신장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 1.9%, 전점 기준으론 0.7%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6%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휴일 의무휴업의 여진이라고 대형마트 측은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과일(7.2%)과 수산물(6.8%), 골프상품(27.3%) 매출이 늘었고 채소(-9.6%), 의류(-4.3%), 생활용품(-5.0%) 매출이 감소했다.
홈플러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감소율이 4.9%였다. 롯데마트의 경우 기존점 기준 1분기 매출이 4.1% 하락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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