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 등 두자리수 상승률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올해 1·4분기 세계 증시 가운데 유럽 주변국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국가 모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 20~50%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주변국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주변국 증시의 상승 속도는 유럽 핵심국 등 주요국 증시를 앞지른다. 1분기 독일 DAX 지수는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오히려 2% 내렸다.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역시 같은 기간 1%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6% 늘어 3분기 성장률(0.3%)을 웃돌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0.2%, 0.1% 성장해 경기위축에서 벗어났다.
영국 컨설팅회사 '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이사는 "최근 1~2년 사이 유럽 주변국은 절대 투자하면 안되는 곳에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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