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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무료 작명 서비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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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다문화가정 무료 작명 서비스 저소득 가정에 확대 추진...가족관계 등록신고 시 신혼부부 인증 샷, 문자 알리미 서비스 등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만의 톡톡 튀는 대민서비스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시행하던 다문화가정 무료 작명 서비스를 올해는 저소득 가정에까지 확대 시행한다.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출생신고와 가족관계등록 시 외국이름을 한국 발음으로 그대로 옮겨 적을 때 느끼는 불편함과 한국식 이름 작명 비용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구는 이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무료작명 봉사단체인 소월오행연구회와 연계, 무료작명 행정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성· 본 창설과 개명 등 이주외국인 20명과 신생아 7명이 예쁜 우리말 이름을 가지게 됐다.
올해부터는 어려운 형편 탓에 유료작명이 힘든 저소득가정에까지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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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소문이 퍼지면서 3월 현재 12가정이 무료작명 혜택을 받았다.

무료작명 서비스는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로 이름을 지어주는 구민 동아리 ‘소월오행연구회’ 재능기부가 있기에 가능했다.

연구회는 성동구민대학 평생학습센터에서 수년간 음양오행학 강좌를 들어온 40~60대 구민 1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오창선 회장(68)은“ 작명 방식이 비교적 체계화 돼 있어 배운 것을 주변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름이 한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작명 소요시간은 평균 1주일이 걸린다고 보면 된다.

작명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가정에서 성씨와 출생 년·월·일·시(사주)를 적어 구청 민원여권과에 신청(전화, 팩스, 이메일)하면 구청에서 소월오행연구회에 작명을 의뢰한다.

소월오행연구회는 이름의 상세한 뜻풀이와 함께 예쁜 이름 2~3개를 짓고 신청인은 그 중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골라 출생신고 또는 개명신고를 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다양한 가족등록 신고 사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리플렛 형태로 제공되는 ‘모아서비스’는 가족관계 등록 신고 시 출생, 사망, 혼인, 개명 등 유형별로 후속조치를 안내해 과태료나 과징금 등 불이익을 사전에 막아준다.

'000님 00신고는 0월0일 처리완료되어 민원서류 발급 가능합니다'

구에서 운영하는 UMS(문자전송)시스템을 이용해 가족등록 신고처리 상황 및 결과를 문자로 친절히 알려주는‘문자알림이 서비스’도 있다.

구청을 방문해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 기념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뽑아주는 ‘행복부부 인증 샷’은 지난해부터 3월 현재까지 1800여 쌍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무료작명서비스와 함께 서울시 자치구중 처음 실시한 사업으로 당연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수환 민원여권과장은 “무료작명이나 가족관계 등록신고 사후 서비스 같은 사소한 것 같지만 세심한 서비스에 민원인이 더욱 호응해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감동 행정서비스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성동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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