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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좀 껴볼께요" 하더니 '줄행랑', 금은방 상습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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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훔쳐온 상습절도범이 붙잡혔다.

서울 서부 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모(24)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월 서울 은평구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껴보는 척 하다가 달아나는 수법으로 서울·경기·인천 일대 금은방에서 총 1600여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주로 금은방에서 훔치고자하는 물건을 본 뒤 "돈을 찾으러 갔다 오겠다"며 나가 도주로를 탐색했다. 이후 그는 반지를 손가락에 낀 채 도주하거나 주인이 물건을 찾으며 잠시 올려놓은 반지를 가진 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전과 4범인 최씨는 지난해 같은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치다 붙잡혀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최씨는 휴대전화보다 반지가 장물 처분 시 돈이 더 된다는 점을 노려 금반지 절도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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