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추가 리콜은 GM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GM이 처음 리콜의 수렁으로 빠져든 것은 구형 모델들의 점화스위치 문제였다. GM은 당시 "문제가 된 모델은 2005년~2007년 형 쉐보레 코발트 등으로 이미 생산이 중단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했다.
그런데 이번 리콜 대상에는 주력 차종인 201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 최근의 픽업트럭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어느덧 리콜 원인도 엔진결함, 에어백 불량, 계기판 불량 등 다양하게 늘어났다.
그 동안에 나온 문제를 과거의 일로 치부하려던 전략이 더이상 설 땅이 없어졌다.
더욱이 GM은 지난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파산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가 500억달러(53조4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회생시켰던 기업이다. 그만큼 국민들과 정치
권의 실망과 분노도 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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