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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융캉 일가 900억위안 규모 재산 압류

최종수정 2014.03.30 17:14 기사입력 2014.03.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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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최소 900억위안 규모의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가족과 측근 재산을 압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 이어 차기 숙청 대상으로 거론되던 저우융캉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숙청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저우 전 서기의 혐의를 조사할 전담반(TF) 구성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지난 4개월 간 저우 서기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는 정협과 전인대 등 양회가 끝난후 저우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가 공식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저우 전 서기가 사법처리된다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고지도부의 일원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비리문제로 처벌받는 첫 사례가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검찰당국과 당 감찰기구는 저우 전 서기의 구금된 가족과 측근 등에 대해 총 370억위안의 예금이 보관된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또 510억 위안(8조7천837억원) 상당의 국내·외 채권을 압류했다.

당국은 또 17억위안 상당의 아파트·빌라 300채와 시세로 10억위안 가량의 골동품·현대회화 작품, 그리고 60대 이상의 자동차도 몰수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압수된 자산의 가치를 추산하면 최소 900억위안에 이르며 압수된 자산 대부분은 저우 전 서기의 명의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저우 전 서기와 관련해 지난 4개월간 구금되거나 조사를 받은 일가친척과 정치적 동지, 심복, 부하직원 등은 300명이 넘는다. 가족·친척으로는 CCTV 기자 출신인 부인 자샤오예(賈曉燁), 전처와의 사이에서낳은 아들 저우빈(周濱), 저우빈의 인척, 저우 전 서기의 형제 등 1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저우 전 서기는 자신이 권력투쟁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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