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감사원 공공기관감사팀은 지난 24일부터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대한 예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산업ㆍ금융감사국 인력을 주축으로 한 20여명의 인력을 투입, 보름여 예비감사를 벌인 뒤 본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본지 3월6일자 4면 기사 참조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목표로 방만경영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비용예산을 50% 대폭 삭감했고 복리후생비도 올 한 해 66%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탁원도 지난달 정부에 제출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안'에서 올해 복리후생비 규모를 전년 대비 8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감사 대상에 이들 두 곳 외에 한국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관별로 분산 투입돼 예비감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본감사에 어느 정도 인력이 투입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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