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권영 신일산업 대표 "배당·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이익 실현"
운명의 주주총회를 이틀 앞둔 26일 만난 송권영 신일산업 대표는 "주주들이 기업 사냥꾼보다 회사를 지켜온 기존 경영진에게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주들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은 황금낙하산 제도도 손볼 예정이다. 송 대표는 "황금낙하산 제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주들의 권한이 침해된다면 다른 경영권 보호 방안으로 대체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M&A 세력과의 일전을 벌인다. 최근 '슈퍼 개미' 황귀남씨를 앞세운 개인투자자 세력은 경영권 방어수단인 황금낙하산ㆍ초다수결의제를 정관에서 삭제하고 이사 수를 최대 5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주총에 상정했다. 만약 주총에서 이 개정안이 가결된다면 황씨는 사내이사 후보자가 된다.
경영진이 10%에 불과한 지분을 바탕으로 90%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황 씨의 주장도 일축했다. 이들이 '독소조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황금낙하산 조항의 경우 지난 2004년 금호전기의 적대적 M&A 시도 이후 주총에서 결의된 것으로,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조항이라는 것이다.
신일산업은 지난주 제품 품평회를 갖고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선풍기 신상품 6종을 공급했으며, 신일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그맨 김준현씨를 모델로 기용했다. 송 대표는 "올해 천안공장이 완공되면 50~60대 중장년층을 노린 건강가전 사업부를 신설하고 안마의자ㆍ승마의자 등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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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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