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어가빈스는 쥐를 통한 동물 실험결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식욕을 낮춰 몸무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화학학회에 보고됐다.
아울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수준을 향상시켜 자연스럽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는 어가빈스 자체가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어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로페즈 연구원은 연구 "어가빈스는 자체가 당분인데다 물에 잘 녹고 혈당지수가 낮다. 인간 몸속에서 대사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가빈스가 당장 설탕 대신 감미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도 쥐와 같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섬유조직인 특성 탓에 소화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다른 당류에 비해 단맛이 적다는 단점도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