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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구진, 혈당·몸무게 낮추는 감미료 발견

최종수정 2014.03.23 09:33 기사입력 2014.03.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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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테킬라 제조에 주로 쓰이는 용설란에서 추출된 어가빈스(agavins) 감미료가 단 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낮추고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어가빈스는 쥐를 통한 동물 실험결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식욕을 낮춰 몸무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화학학회에 보고됐다.
연구를 진행한 메르세데스 로페즈 연구원에 따르면 자당,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당류와 달리 어가빈스는 인간의 체네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호모과당인 프룩탄으로 구성돼있어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자연히 혈당 수치와 관계가 없다.

아울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수준을 향상시켜 자연스럽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는 어가빈스 자체가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어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는 일반적인 영양분을 섭취한 쥐를 두 분류로 나눠 한쪽에는 어가빈스를 녹인 물을 다른 쪽에는 설탕물을 먹이고 매 주 혈당과 몸무게를 측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결과 어가빈스를 먹은 쥐들 중 대다수에서 설탕물을 마신 쥐들에 비해 혈당 수치 하락과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포착됐다.

로페즈 연구원은 연구 "어가빈스는 자체가 당분인데다 물에 잘 녹고 혈당지수가 낮다. 인간 몸속에서 대사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가빈스가 당장 설탕 대신 감미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도 쥐와 같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섬유조직인 특성 탓에 소화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다른 당류에 비해 단맛이 적다는 단점도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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