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열린 18일 임원회의에서 "수익성을 구현할 때까지 기본급 3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 비전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정했는데 위대한 포스코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포스코를 말한다"면서 "'양보다 질', '매출액보다 이익'을 많이 내어 더 많은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임원들부터 수익 창출에 앞장서야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원 전원이 자율적으로 기본금의 10~25% 를 자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 회장과 임원들의 연봉 반납에 따라 연간 최소 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임원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시작된 2009년 1월 이후 두번째다. 업계에서 권 신임 회장이 직접 나서서 임원 보수 삭감을 주문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포스코의 위기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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