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분패했다.
전북은 18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 팀 광저우에 1-3으로 졌다. 전북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해 광저우(승점 7)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전북은 전반 38분 김남일의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전북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3분 정인환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주심이 공격자 반칙을 선언해 무효 처리됐다. 결국 기세가 꺾인 전북은 후반 15분 랴오 리셩에게 쐐기 골을 내주고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두 번째 동점골은 완벽한 골이고 우리 선수가 먼저 헤딩을 했다. 득점 이후 상대 골키퍼가 와서 접촉을 했다"면서 "아무 문제가 없는 동점골을 심판이 무효 처리했다. 그 때부터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갔다"고 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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