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동국(35·전북)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동국은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도크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대회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요코하마(일본)와의 예선 1차전에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터뜨리며 베테랑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북은 요코하마전 3-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전방에 이동국, 공격 2선에 레오나르도 이승기, 한교원을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권경원과 최보경이 나섰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원재, 윌킨슨, 이강진, 이규로가 책임졌다.
14시간의 장시간 비행 후 이틀 만의 경기여서 선수들은 몸이 다소 무거웠다. 전반 초반에는 멜버른의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에 주도권을 내줬다. 선제골도 멜버른이 넣었다. 마카루나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니콜라스 안셀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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