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반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공인하는 '서울시 음식점 위생 등급제' 참여 희망 업소 1100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첫 공인 후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평가제도에 따라 2012년에 인증을 받은 업소 2900곳도 재평가할 계획이다.
시가 인증하는 음식점 위생 상태는 AAA, AA, A로 나뉜다. ▲ 시설 청결 ▲ 화장실 위생 ▲ 주방 위생 ▲ 종사자 위생 관리 등 총 4개 분야의 44개 항목을 평가해 90점 이상에는 AAA등급, 80~89점에는 AA등급, 70~79점에는 A등급을 부여한다.
등급이 부여된 음식점에는 입구에 내걸 수 있는 표지판이 제공된다. 또한 시민들이 위생등급을 보고 식당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사이트'에 지도검색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올해 공인을 희망하는 음식점주는 다음달 30일까지 업소가 위치한 관할 구청 위생관련 부서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 음식 위생등급제는 정부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아 내년부터 전국 60만개 음식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참여하는 음식점은 위생상태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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