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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 평균 84억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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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과급 50% 지급, 올해는 1인당 평균 100억원 넘어설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등기임원 보수로 총 339억원을 지급했다. 사내이사가 1인 늘어 총 4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을 평균해보면 1인당 연봉이 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50억원 대비 무려 60%가 늘어났다.

14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제 45기(201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 보수 한도액을 종전 38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늘렸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종전 그대로이고 장기 성과 보수가 8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내이사인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4인에 총 339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일반보수 280억원, 장기성과보수는 59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당시 사내이사에 지급된 보수 총액은 159억5700만원으로 정확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012년에는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인이 사내이사로 1인당 평균 53억원을 받았다.

1년새 사내이사의 보수 총액이 2배로 뛴 이유는 실제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CE 부문)과 신종균 사장(IM 부문)이 사내이사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금이 포함되다 보니 두 사람의 연봉이 큰 폭으로 뛰어 오른 것이다.
1인당 평균 연봉은 84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모든 기업 중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다.

올해는 사내이사 보수 총액은 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4명의 사내이사가 평균 1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가 임원들의 스톡옵션 폐지후 시행하고 있는 장기성과금제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장기성과금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3년간에 걸쳐서 지급한다. 장기성과금 100%를 기준으로 첫해에 50%, 다음해에 25%, 그 다음해에 25%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3년마다 한번씩 사내이사의 보수 총액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2010년 사내이사 보수로 총 182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2011년에는 329억1000만원, 2012년에는 159억5700만원을 지급했다. 2011년에는 장기성과급 50%가 적용됐고 2012년에는 25%가 지급됐다.

2014년은 장기성과급 50%가 주어지는 해다. 지난 2011~2013년은 삼성전자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해다. 2011년에는 매출 165조17억원, 영업이익 16조2497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매출 201조1036억원, 영업이익 29조49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228조6926억원, 영업이익 36조7850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사내이사들의 장기성과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장기성과급의 50%가 주어지다 보니 종전 보수 한도로는 사내이사들의 장기성과급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을 맞게 되자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게 지급되는 장기성과 보수 한도를 종전 8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렸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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