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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철회하라" 결국 거리로 나선 유통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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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중단 30만 종사자 총 결의대회 '영업정지 피해 보전 대책 마련' 촉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영업정지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휴대폰 유통업체 대표와 직원들

▲보신각 앞에서 열린 '영업정지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휴대폰 유통업체 대표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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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소상공인 말살하는 이통사 영업정지 당장 철회하라"

1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광장에서 '이통사 영업정지 철회'를 위한 30만 휴대폰유통업체 종사자 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0여명의 휴대폰 대리점ㆍ판매점대표와 직원들이 참가해 정부의 영업정지 조치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는 각지에서 온 휴대폰 대리점ㆍ판매점 대표와 직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영업정지 철회'와 '유통업체 피해 보전 대책 마련'을 외쳤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박대학 부회장은 "정부의 이번 영업정지 조치는 결국 이동통신사의 배만 불리고 소상공인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영업정지 철회가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그로 인한 유통점들의 피해 보전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오늘부터 대리점, 판매점의 손실이 생길텐데 아직 이동통신사로부터 구체적인 지원 대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대리점, 판매점 대표들은 모두 근심어린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대전의 한 KT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씨(43)는 "당장 매장 임대료나 직원들 인건비 등 합하면 영업정지 기간동안 예상되는 피해액이 어림잡아도 1억~2억에 달한다"며 "이런 비용을 이통사에서 보장해주지 않으면 가게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대리점, 판매점을 운영하는 점주나 대표 뿐 아니라 당장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유통점 직원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였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 최모씨(23ㆍ여)는 "얼마 전 대리점으로부터 무급휴가 권유를 받았다"며 "직원 수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또 일자리를 찾아야 할 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국이동통신협회 이종천 이사는 "지금 유통업체들이 말라죽게 생겼는데 영업정지 철회는커녕 구체적인 지원 대책 하나 없는 상황이 말이 되는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주최하고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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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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