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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사태, 강수빈도 5~120년 천차만별…대비 미흡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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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산사태 2차 조사 결과 발표
-당시 강우량 빈도 20년~120년 천차만별
-공군부대 등 인공시설물 영향 평가는 1차 조사와 큰 차이 없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2011년 7월 16명의 인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의 2차 조사 결과 당시 강우량은 관측 시점·지점에 따라 20년에서 100년으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 부대와 우면산터널 발파는 1차조사와 마찬가지로 산사태와 연관성이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과 대한토목학회 등 전문가 조사단은 13일 우면산 산사태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이에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우면산 산사태 발생시간은 오전 7시 40분경부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때부터 강우빈도는 5년 이하~107년으로 지역별로 상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명의 사망자가 생긴 전원마을의 강우빈도는 5년이하~20년이었으며 3명이 숨진 방배래미안아파트 지역은 12년에 불과했다. 2명이 숨진 임광·신동아아파트 지역은 10년, 1명이 숨진 양재자동차학원 지역은 5년 수준이었다.

서울연구원등 민간조사단체들은 이밖에 ▲산사태 당시의 집중호우 ▲산사태에 취약한 우면산의 지질 ▲집중강우 대비 부족이 산사태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연구원등은 2010년 태풍 곤파스 피해 이후, 덕우암 지구와 공군부대를 포함한 우면산 전 지역에 대해 산사태·토석류 안전대책이 즉시 강구됐다면 인명손실 예방과 함께 재산피해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0년 산사태가 발생한 덕우암 지구의 복구대책은 일부 붕괴발생지역에 국한된 것이었다며 항구적인 산사태 안전대책으로는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공군부대, 터널 등 인공시설물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1차 산사태 조사결과와 비슷한 결론이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다만 조사방식에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 등의 2차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모든 권한을 위임한 만큼 의견을 존중한다며 산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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