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C카드로 안바꾸는 사람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다음 달부터 사용이 전면 중단되는 마그네틱(MS)현금카드가 여전히 수만장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카드교체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지만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IC카드 전환 안내전화조차 고객들의 불신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기준 29만7000장이 남았던 MS카드 중 현재까지도 IC카드로 교체되지 않은 카드가 수만장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1만5000여장의 MS카드가 전환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우리은행 1만800여장, 농협은행도 8000여장의 MS카드가 IC카드로 전환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 은행들도 적게는 수천장에서 많게는 1만장 이상씩 IC카드 미전환 MS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월 31일까지 영업점당 1대의 ATM기에서 영업외 시간에 MS현금카드로의 현금인출이 가능하다. 4월부터는 전면 중지될 예정이다.

3월 31일까지 영업점당 1대의 ATM기에서 영업외 시간에 MS현금카드로의 현금인출이 가능하다. 4월부터는 전면 중지될 예정이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각 은행들은 지난달 MS카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을 일부 제한했고 그동안 전화와 우편 등으로 MS카드 사용중단 일정을 통보해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MS카드가 수만장에 달하는 것은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텔레마케팅(TM) 영업정지 및 고객 불신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TM이 중단된 이후 자연스럽게 IC카드 전환 발급 안내업무도 종료됐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콜센터장은 "TM 영업 정지가 풀렸지만 아직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해 안내 전화를 적극적으로 못하고 있다"며 "안내전화를 하더라도 고객들이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금융권은 현재 IC카드로 전환되지 않은 MS카드 중 일부는 실제 사용하지 않거나 소유자가 해외에 있는 등 현실적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MS카드 사용이 전격 중지되면 '안내를 소홀히 했다'는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MS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되면 현재 영업외 시간에 점포당 1대씩 두고 있는 MS카드 인식 ATM도 운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점 직원들을 통해 IC카드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