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새정치연합 內治 신경 쓰이는 안철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민주당과 통합 신당을 만들겠다는 '깜짝 승부수'를 던진 지 1주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 절차는 그런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마음을 짓누르는 한 가지가 있다.
'새정치'를 기대하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던 새정치연합의 초대 멤버들로, 이 중 일부는 안 위원장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충분한 상의 없이 결정한 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특히 안 위원장을 겨냥한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의 최근 발언은 그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內治 신경 쓰이는 안철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9일 김 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설렁탕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안 위원장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그러나 '윤 의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내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해 갈 것이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안 위원장은 "함께하는 분들이 새정치를 이루겠다고 모인 만큼 과연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관건은 신당에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김 대표와 일방적 소통을 하고 있다는 여론은 과장이라며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정론지와 타블로이드 경계를 오고 갈 정도의 사실(김 대표와 수시로 전화 통화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는데 김 대표와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실무선과 또 충분히 협의를 했고 실무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호창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은 1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 내부에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도 통합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통합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인물난을 겪게 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앞으로 지켜보면 어떤 분이 합류하는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을 결정한 것은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자 명운을 건 것"이라며 감정에 호소하면서도 새정치연합 내에서 리더십 회복에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창당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6일 밤에는 긴급 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협상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통합 방식에 최종 합의하기 전인 7일에도 위원장들의 의견을 물었다. 같은 날 밤에는 공동위원장단 및 팀장급과 회식을 갖고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