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부 "금강산관광 재개 여건 안돼 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는 10일 박주선 의원의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와 관련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재개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 대량현금(벌크 캐시) 등 상업적 거래 관련 규정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및 활동과의 연관성 하에서 판단되는 것"이라면서 "비록 금강산 관광이 은행을 통해 상업적 거래로 이뤄지고 있지만 그 돈이 북한의 핵개발과 핵능력 고도화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금강산 관광객 피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관광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는데 관광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못박았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통일부에서 받은 서면답변에서 통일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상 대량현금은 은행 거래를 우회하기 위한 목적으로 불법 획득한 현금을 인편 등 수단을 통해 운반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명시한 것으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상 대량현금취지에 비추어 볼 때, 은행을 통한 상업적 거래와 같은 정상적인 거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서 이에 대한 유권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아직까지 유권해석을 의뢰하지 않았으며 해석은 유엔 안보리 몫이라는 설명이다. 유엔은 지난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2094호를 통해 북한에 대한 벌크 캐시 제공 등을 금지했다. 벌크 캐시는 문자 그대로 대규모 현금을 뜻하는 말로, 북한이 제재 회피를 위해 핵ㆍ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에 필요한 장비구입 등에 현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결의안에 포함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