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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시기 놓고 미묘하게 엇갈려

최종수정 2014.03.09 08:21 기사입력 2014.03.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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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시기를 놓고 당내 의견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 임기가 오는 5월 마무리되는 만큼 이에 맞춰 선출이 이뤄져야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6·4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5월에 원내대표를 선출할 경우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통합신당 첫 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게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원내부대표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내 운영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선거 이후에 원내대표를 뽑아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정 수석원내부대표가 원내대표 선출을 6월 이후로 미루자고 언급한 것은 신당 창당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새정치연합과 신당을 수립하면 당 대표 뿐 아니라 정강 등이 모두 바뀌게 되는데 원내대표라도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원내 운영을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부대표는 이와 관련해 "신당을 만들면 안철수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당을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텐데…"라면서 의미심장하게 말끝을 흐렸다.
이와 반대로 원내대표 선출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하는 의원들이 이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원내대표 예비 후보자 가운데 한명인 이종걸 의원은 "신당 창당 이후 원내대표도 일정에 맞춰 선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방선거에 앞서 쇄신 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선출 과정에서 어떤 논란이 나올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지만 통합신당 원내대표는 현 민주당 출신 의원들 가운데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양당 간 결합이지만 새정치연합 측 의석이 두 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원내대표 물망에 오르는 이들은 박영선·노영민·우윤근·조정식·최재성·이종걸 의원 등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여당과 강력하게 맞부딪힐 일이 많은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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