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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 헤쳐모여..사업 조직개편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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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국내 주요 그룹들이 계열사 '헤쳐모여'에 한창이다. 지난해 사업 부문 및 조직 개편을 한 기업들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관 계열사간 이사가 진행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심장부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에 철강 사업 인력들을 집결시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사업 부문을 합병했다. 이후 현대하이스코 임직원 1000여명이 현대제철로 넘어왔다.

이같은 철강 사업 부문 재편에 따라 외부에 있던 현대제철 인력들이 양재동 사옥으로 들어오게 된다. 현재 광화문 더게이트윈타워에 입주해 있는 현대제철 서울영업소가 이달 중순 양재동 사옥으로 이전한다. 이에따라 현대제철은 14년만에 모든 영업조직이 한곳에 모이게 된다. 현대제철은 빠른 내부 의사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신 양재동 사옥에서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내보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이 위치한 계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기존 현대제철 서울영업소가 입주한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는 현대건설 프로젝트팀이 새로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국내 영업본부는 강북 계동 사옥을 떠나 강남으로 옮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이달 중순 계동사옥을 떠나 서울 대치동 SK네트워스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수입차 최대 격전지인 강남으로 국내영업본부를 이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대차 영업본부가 이전하는 것은 2004년 계동사옥에 자리 잡은 지 꼭 10년 만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 내 전자소재연구단지에 5개 계열사 연구 인력들을 집결시켰다. 지난 3일 입주한 삼성정밀화학을 끝으로 5개 계열사의 연구인력들이 한데 모였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2단지 내 유휴부지 42만㎡ 에 삼성 전자소재연구단지를 열고, 공식 운영에 돌입했다. 이 연구단지는 삼성정밀화학 외에도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사가 공동투자해 조성됐다.

포스코는 계열사들을 인천 송도로 통합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 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등 3대 핵심 계열사들을 한 곳에 집결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송도를 해외사업의 요충지로 삼는다는 비전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오는 10일 본사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이동 인원은 1000여명이다. 이미 2010년 송도로 이전한 포스코 건설과의 업무연계를 활성화해 향후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오는 10월 중순 송도로 본사를 옮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옥 이전을 부동산 개발투자 및 호텔운영 사업 등 신규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사업재편 추진에 따른 계열사 재배치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관련 계열사를 가깝게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계열사 헤쳐모여를 마무리 한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새판 짜기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조강욱기자 jomarok@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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