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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대교 공사 시공·하도급 회사 현장소장들 구속

최종수정 2014.03.06 14:06 기사입력 2014.03.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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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전남경찰, 감리업체 등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새천년대교 공사와 관련, 수억원대 뇌물을 주고받은 시공·하도급 회사 현장소장들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배임수재와 뇌물공여 혐의로 대우건설 현장소장 박모(57)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하도급사인 도양기업의 현장소장 김모(46)씨를 배임증재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감리업체와 다른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도양기업의 공사비를 증액해 주고 차액 3억원에 대해 매월 1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현재까지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김씨로부터 하도급 선정과 공사 편의 제공 대가로 1억2000만원 짜리 아우디 승용차를 받는가 하면 다른 하도급사로부터 350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납품업자들에게 자재를 사들이면서 부풀린 대금차액 12억원을 돌려받아 일부는 박씨에게 상납하고 나머지는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년 7개월 동안 룸살롱에서만 5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감리업체 직원은 박씨 일행과 부부 동반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오고 수차례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감리원 2명도 함께 간 여행 비용이 3000만원이나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우건설, 도양기업과의 거래를 조건으로 13개 업체가 12억원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6개 업체를 우선 입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갑을 관계의 업체들끼리 뒷돈 거래, 공사비 착복을 하고 이 돈은 유흥업소에 퍼붓는 고질적인 비리”라며 “비리가 부실시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총체적인 감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는 5500억원이 투입돼 총 길이 10.8㎞(교량 7.2㎞)로 건설된다.

암태도 인근 1공구는 총길이 5.05㎞(교량 3.62㎞)로 2646억원이 투입되며 대우건설 등 8개 업체가 사업을 맡았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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